초대의 글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와 HY과학기술윤리법정센터에서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저희 음악연구소에서는 사회와 문화 안에서 소리의 의미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매년 “소리와 청취의 정치학”이라는 제목으로 학술대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소리를 통해서 드러나는 계급과 계층의 문제를, 두 번째에는 소리와 젠더의 문제를 주로 다루었고, 이번 2021년, “소리와 청취의 정치학 III”에서는 소리와 세대(generation)의 문제를 다룹니다. 세대차의 문제는 개인과 집단, 사고방식과 감각의 양상, 동시대성과 비동시성 등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매우 섬세하고 복잡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변해가는, 혹은 변하지 않는 소리와 청취의 양상을 통해 이 복잡하고 섬세한 문제가 포함하고 있는 다양한 함의들을 가늠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 가지 점에서 특별합니다. 첫 번째는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와 HY과학기술윤리법정센터가 함께 주최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구체적 관심사가 다른 두 기관이 소리라는, 다소 엉뚱한 지점에서 만나게 된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 또 어떤 엉뚱한 상상력이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는 기존 학술대회에서 늘 아쉽게 생각했던 토론시간을 늘렸다는 점입니다. 발표 순서를 좀 줄이고 발표자와 청중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려고 합니다. 단순히 청중으로가 아니라, 학술대회의 참가자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이번 학술대회를 풍성한 이야기의 자리로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학술대회가 그간의 연구를 발표하는 자리일 뿐 아니라 또 다른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의 출발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 경 영,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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