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학술대회 <소리와 청취의 정치학 II> 리뷰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학술대회 “소리와 청취의 정치학 II”이 지난 6월 5일 토요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Zoom에서 개최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계희승 선생님께서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과 ‘클래식 커버’음악의 젠더화된 소리들을, 심지영 선생님께서 토드 마코버의 디지털 오페라 《죽음과 파워스》에 나타난 젠더 고정관념을 연구하고 진정한 ‘미래의 오페라’를 재고해보는 내용을 발표해주셨습니다. 2부에서는 권현석 선생님께서 탈젠더화를 꿈꾸는 여성 로커의 목소리를 황소윤의 사례로 들려주셨고, 김희선 선생님께서는 전통예술에서 ‘소녀’예술가의 전유와 소비의 계보를 살펴보고 이들의 기획, 전유, 소비가 가져온 물적, 담론적 영향을 연구한 내용을 발표해주셨습니다. 3부에서는 도하나 선생님께서 20세기에 새롭게 등장한 소리현상인 몰입형, 잠식형 소리(Sound Immersion)의 형태와 이 새로운 음악장르의 출현과 진화하는 소리 듣기에 대해 고찰한 연구를 발표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경화 선생님께서 여성 퍼포머에게 주어진 젠더 롤과 관념이 해체되는 방식과 목소리의 수행적 의미에 대해 여성 퍼포먼스 아티스트 메러디스 멍크와 로리 앤더슨의 사례를 분석하여 발표해주셨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여섯 번의 발표 순서뿐만 아니라 토론시간까지도 청중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풍성히 채워졌습니다. 계속 이어질 하반기 그리고 2022년 학술대회, 세미나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