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를 듣다〉
미셸 푸코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
제3회 “물질적 전환의 지형: 쿨·프로스트와 담론의 질서”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는 미셸 푸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다섯 차례에 걸친 연속 세미나 〈푸코를 듣다〉를 개최합니다. 이 세미나는 규율권력, 의학적 시선, 생명정치, 자기의 테크놀로지 같은 푸코의 개념들을 음악학·소리 연구와 잇는 자리로, ‘시선에서 청취로’라는 물음을 함께 밀고 나가고자 합니다.
세 번째 회차에서는 신유물론이라는 기획이 스스로를 어떻게 정초하는지를 읽습니다. 다이애나 쿨과 서맨사 프로스트의 서설은 물질을 수동적 연장(延長)으로 규정해온 데카르트적 유산과 결별하려는 선언이며, 이어지는 쿨의 논문은 메를로퐁티 후기 존재론의 ‘살’과 ‘주름’에서 물질의 생성성을 다시 찾아냅니다.
함께 읽는 푸코의 텍스트는 1970년 콜레주 드 프랑스 취임 강연 「담론의 질서」입니다. 이 강연은 말해질 수 있는 것을 걸러내는 배제와 희박화의 절차를 문제 삼으면서, 담론에 고유한 물질성을 지목합니다. 다만 같은 강연이 무력화하려는 표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원초적 경험’이라는 현상학의 전제이기도 합니다. 신유물론이 복권시키려는 것과 푸코가 유보하려는 것이 정면으로 맞서는 자리인 셈입니다. 이번 회차는 이 긴장을 서둘러 화해시키지 않고 토론의 중심에 두고자 합니다.
나아가 이 물음을 음악의 자리로 옮겨 봅니다. 무엇이 음악으로 여겨지고 무엇이 소음으로 남는가, 어떤 소리가 논평과 저자와 분과학문이라는 절차를 통과해 담론이 되는가, 소리를 듣는 신체는 그 절차의 대상인가 아니면 그 자체로 생성하는 살인가.
· 발제: 김경화, 박철현(한양대학교 음악대학)
· 일시: 2026년 8월 24일(월) 16:00–17:30
· 장소: 한양대학교 제1음악관 501호
· 주최: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함께 읽는 글
· 미셸 푸코, 「담론의 질서」 (1970년 12월 2일 콜레주 드 프랑스 취임 강연)
· Diana Coole and Samantha Frost, “Introducing the New Materialisms,” in New Materialisms: Ontology, Agency, and Politics (Duke University Press, 2010), 1–43.
· Diana Coole, “The Inertia of Matter and the Generativity of Flesh,” 같은 책, 92–115.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